국민연금공단 인사 내분의 한쪽 당사자인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도 물러납니다.
홍 본부장 연임불가 문제로 보름가량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던 최광 전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퇴임한 데 뒤따른 후속 인사조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르면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홍 본부장의 후임 공모를 하고 본격 선임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홍 본부장은 이미 최 광 전 이사장이 연임 불가 결정을 내린 상태로 복지부도 최 전 이사장이 물러나는 조건으로 홍완선 본부장의 동반 퇴진을 추진했었습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본부장의 거취와 관련해 "같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본부장의 임기는 내일까지인데 다만 규정에 따라 공모를 거쳐 후임 본부장이 결정될 때까지 본부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5백조 원의 국민연금기금 운용 책임을 지기 때문에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합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를 복지부에 추천하면 복지부가 한 명을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됩니다.
또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선정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추천을 거쳐 복지부가 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