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호주에서도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
이 회사의 배기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장착된 디젤 차량을 구입한 호주 소비자들이 로펌을 통해 연방 법원에 두 건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보상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호주에서 판매된 문제 차량은 10만대 이상입니다.
이 소송을 맡은 찰스 배니스터 로펌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작 장치가 포함된 차를 공급함으로써 보증서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인정받는다면 소비자들은 환불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유자의 잘못 없이 차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상받아야 한다"며 "호주의 소비자법에 따라 이들은 구매액 전체, 혹은 차량의 가치가 감소한 부분에 대해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의 경쟁·소비자 위원회도 폭스바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회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전 세계에 판매한 디젤 차량 950만대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인정하고 이들 차량에 대한 리콜을 내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번 사태로 3분기에 34억 8천만 유로(약4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