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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폐렴, 실험실 독성물질 원인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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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캠퍼스에서 집단폐렴 환자 발생 후 방역당국의 조사가 엿새째를 맞고 있지만 감염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의심환자에 대한 바이러스·세균 감염 검사에서 '음성'이 계속 나오자 실험실 내 독성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31일)까지 파악된 의심환자는 41명으로 이달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사람들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의심환자들에게 폐렴환자에게서 주로 보일 수 있는 16개 호흡기 세균·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일부에게서 감기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뿐 다른 15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의심환자들이 격리되기 전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가족·지인 중에서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아직 없어 방역당국은 집단 폐렴의 원인 물질이 사람 간 전파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이 건물에서 입사시험을 치른 대기업 수험생 500명과 감독관 등에게서도 의심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의심 환자의 유전자·혈청 항체 검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실험실 내 화학적 물질을 통한 감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광범위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을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실험 과정에 쓰인 유독성 물질 혹은 실험실 내 곰팡이 등이 공조·환기 시설을 통해 다른 실험실로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감염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물질에 의한 폐렴 감염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원인이 살아 있는 병원체인지 화학물질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증거로 볼 때 전파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낮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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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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