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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樹種)을 갱신하기 위해 베었다" vs "멀쩡한 나무를 베어낸 것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다" 충북 증평군이 수종 갱신을 명분으로 멀쩡한 좌구산 휴양림 내 잣나무 200여 그루를 베어 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증평군에 따르면 최근 좌구산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 산악 자전거길(약 2㎞)에 심겨진 수령 10∼15년의 잣나무 200여 그루를 잘라냈다.
군은 잣나무를 베어낸 곳에 울긋불긋하게 물 드는 단풍나무와 철쭉, 영산홍을 심어 봄과 가을에 좌구산 휴양림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준다는 방침이다.
군은 베어낸 잣나무는 휴양림 인근 주민들의 땔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종 갱신 사업에는 6천만원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잣나무를 옮겨 심는데 3천만∼4천만원가량 드는 데, 잣나무를 새로 사 심는 비용이나 거의 비슷해 베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이 멀쩡한 잣나무를 잘라버리고 단풍나무 등을 심기로 한 것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달에 10여차례 이상 좌구산 휴양림을 찾는다는 조모씨는 "단순히 수종 갱신이라는 명분으로 멀쩡한 잣나무를 베어 내 땔감으로 제공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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