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자사주 11조 원 어치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3년간 남는 재원의 최대 절반까지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주 11조 3천억 원 어치를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시가총액 2백조 원의 5%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가 오르고 배당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가 회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주주가 50%가 넘지만 다른 글로벌 IT업체에 비해서 배당 같은 주주 친화적 조치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우선 내일부터 석 달간 1차로 4조 2천억 원어치 보통주와 우선주를 사들여서 소각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앞으로 3년간 벌어들인 돈 중에 설비투자 등에 쓴 돈을 빼고는 30에서 50%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고인 3조 6천 6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총 7조 3천9백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