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전한 광주교도소 주변에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7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교도소가 북구 문흥동에서 북구 삼각동 새 청사로 이전했다.
새 교도소 인근에는 월산마을이 있으며, 여기에는 주민 7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새 교도소 주변에 방범용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았다며 수용자 탈주나 범행에 대비, CCTV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교도소 진입로에 가로등과 보안등이 설치되지 않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교도소 신축 이전부터 주민들이 CCTV, 보안등 설치를 요구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내부가 아닌 외부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소관 업무지만 관할 기관인 북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CCTV 설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경찰도 CCTV 설치에 나섰다.
최종헌 광주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CCTV 설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며 "매시간 순찰을 강화하고 돌발 상황 발생 때 즉시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새 광주교도소는 28만7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21개동 규모다.
수용 시설은 1인실·3인실·5인실로 이뤄졌으며, 수용 인원은 재소자 1천800여명·직원 500여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