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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량으로 '쾅'…보험사기 100번 일삼은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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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이른바 '보험빵' 사기를 일삼던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의왕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자가용 콜영업 업자 25살 임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0살 김 모 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씨 등은 지난 15일 밤 9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A씨의 차량을 자신의 고급 승용차로 일부러 들이받는 사고를 내 차량 수리비와 입원비 등 33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201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0차례에 걸쳐 6억여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가용 콜영업자인 임씨는 같은 업계 25살 한 모 씨 등과 함께 지역 선·후배는 물론 동거녀 등을 동원해 '보험빵' 사기를 벌이기로 공모했습니다.

임씨 등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보유 중인 벤츠,렉서스, 인피니티 등 외제차량과 국산 고급차량 등 12대에 3∼4명씩 나눠타고 안산 지역을 돌아다니며 차선을 급히 바꾸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차선 변경 시 상대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 접촉 사고를 낸 뒤 수리비는 물론 동승자들이 모두 입원하는 수법으로, 한 번에 많게는 1천만원까지 뜯어냈습니다.

차선 변경 사고의 경우 두 차량 모두에 과실이 발생하지만, 피해차량 운전자들은 임씨 등과 동승자들이 한꺼번에 차에서 내려 "급차선 변경을 했다"고 주장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임씨 등은 또 교통 법규를 위반했거나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더 적극적으로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어 범행을 계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 등은 검거 당시에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며 "이들은 오후에는 자가용 콜영업을, 늦은 밤과 새벽에는 차량 보험 사기를 벌여 번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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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허위 입원으로 억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53살 배 모 씨와 그의 동생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배씨 자매는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허리통증, 당뇨, 고혈압 등을 이유로 수원, 안산, 안양, 군포 등 경기지역 병원 20여곳에 각각 922일, 586일간 허위로 입원,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씨 자매는 2008년 1월부터 2년간 각각 화재보험·손해보험사 콜센터에 근무하면서 쌓은 보험 관련 지식을 범행에 악용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합쳐 10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한 뒤 몸이 아프지 않은데도 장기 입원치료를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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