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하장사 출신 격투기 선수 최홍만 씨가 지인들에게 1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최 씨가 애초에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돈을 빌린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홍만 씨는 재작년 12월, 홍콩에서 알게 된 한국 식당 업주 문 모 씨한테 71만 홍콩달러, 한국 돈 약 1억 원을 빌렸습니다.
여자친구와 자기가 찰 시계를 사려고 돈을 빌렸다는데, 최 씨는 돈을 갚지 않았고 지난해 2월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최 씨는 급전이 필요하다며 지인 박모 씨한테 2천 5백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가 5백만 원을 갚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최 씨를 조사한 경찰은 최 씨가 처음부터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돈을 빌린 것으로 보고 두 달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조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씨가 응하지 않자 지난 20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지명수배 상태가 된 최 씨는 최근까지 일본에 머물다가 지난 주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3년 씨름 천하장사에 올랐던 최홍만 씨는 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가 주점을 낸 뒤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