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도모미 일본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이 일본의 A급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극동군사재판)을 검증할 뜻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교토부 마이즈루시에서 강연하며 "전후 70년, 자민당 설립 60년을 기회로 도쿄재판에 쓰여 있는 역사적 사실을 포함해 제대로 역사를 검증하고 총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자민당이 도쿄재판의 판결 내용이나 연합군총사령부의 점령 정책을 검증할 새 조직을 만드는 것에 관해 "만주사변뿐만 아니라 더 거슬러 올라가서 러일 전쟁 이후를 포함해 검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증을 추진하는 것이 전후 질서를 부정한다는 논란을 의식했는지 "도쿄재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나다 정조회장은 도쿄재판과 연합군총사령부의 일본 점령 정책을 검증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가 자민당이 역사 수정주의를 사상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논란 때문에 자민당이 검증 대상에서 도쿄재판을 제외할 거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나다 정조회장은 24일 강연에서 도쿄재판도 검증 대상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만주사변이나 러일전쟁까지 검증하기로 해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 전반을 재해석하고 정당화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