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 3국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이 국경을 닫고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국도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국은 난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과 발칸 10개국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어제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회동했습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발칸 3국은 전 유럽 차원의 난민 해결책을 원하지만 오도 가도 못한 채 발이 묶인 난민들의 '완충지대'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EU국가들이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철조망을 설치한 헝가리의 조치를 따른다면 발칸 3국도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의에서 사전 동의 없이 난민을 인접 국가로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 16개 항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주 신청이 거부된 난민을 신속히 추방하고 처음 도착한 유럽 국가에서 이주 신청을 하지 않은 난민에 대해 이주 권한을 박탈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의의 목표는 "즉각 시행할 수 있는 공통 결론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독일, 스웨덴에서 신규 난민 유입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가 국경 폐쇄를 위협하고 나서 정상회의에서의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