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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희팔 '4조 다단계 설계자' 배상혁 영장

7년만에 검거…"은닉자금 등 수사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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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23일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설계한 혐의(사기 등) 등으로 수배 7년 만에 붙잡힌 배상혁(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씨는 2004∼2008년 조씨 일당과 공모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가장한 다단계 사기를 벌여 2조5천여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만 2만4천599명에 이른다.

배씨는 조씨 일당이 전국을 무대로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이던 시점에 초대 전산실장을 담당한 핵심 인물이다.

경찰은 배씨가 2008년 10월 31일 대구지방경찰청의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 압수수색 전에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데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씨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조희팔 비호세력, 은닉자금, 4조원대 다단계 사기 수법 등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008년 11월 배씨를 수배했으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생존기록도 없어 밀항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 19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 22일 오후 4시 50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아파트에서 은신 중인 배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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