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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지 말아주세요"…예멘 비극 상징된 6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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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공격에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던 예멘의 어린 소년이 의료진에게 "나를 땅에 묻지 말아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예멘의 사진작가 아흐메드 바샤가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6살의 파리드 샤키가 피투성이가 된 채 침대에 누워 자신을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가느다란 목소리로 애원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의료진 중 한 명이 웃으며 파리드를 달래주려 했지만 파리드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파리드는 며칠 후 끝내 숨을 거뒀고, 결국 땅에 묻혔습니다.

사진작가 바샤는 "지난 13일 거리에서 미사일 발사 소리를 듣고 달려갔더니 어느 집으로 떨어져 있었고, 집 밖에서 놀던 5명 이상의 아이들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파리드가 가장 많이 다쳐 의식을 깜빡깜빡 잃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파리드를 두 달 전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에 빗대어 '예멘의 아일란'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과 시아파 반군 후티가 수개월째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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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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