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기후변화 합의를 모색 중인 12월 파리 기후변화총회를 앞두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동참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인텔과 존슨앤존슨, 허시 등 10여 개 유력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 자리에서 "기후변화 방지노력과 기업활동이 모순되지 않는다"며 적극적 협조를 주문하고 동참 약속을 받아냈다.
지난 7월 애플과 GM, 골드만삭스 등 10여 개 기업 CEO들을 불러 비슷한 압박을 가해 동참 약속을 끌어낸 데 이은 것이다.
특히 재계에 대한 동참 압박은 석탄 화력발전소 등의 탄소배출 감축량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임으로써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미국의 노력을 어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고집스러운 기업인들이 환경문제를 신경 쓰지 않거나 이 문제가 자신들의 입장과 갈등을 빚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후변화방지와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에 대한 고려는 그들의 입장과 모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업들도 호응한다는 반응을 밝혔다.
인텔의 지구환경부문 이사인 토드 브래디는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계획에 따라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조치들에 새로운 조치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인텔과 존슨앤존슨, 허시 등 80여 기업들은 물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구매를 늘리는 등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