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부산참여연대)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2∼3년간 하지도 않을 집회 신고를 해놓고 다른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이른바 유령집회 신고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4개점이 있는 관할 경찰서에 백화점 주변 집회신고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은 2012년 1월부터 서면 본점과 광복점, 센텀시티점에서 매일 집회신고를 했지만 실제 집회를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산참여연대는 밝혔습니다.
서면 본점과 광복점은 3년간 한 번도 집회가 열리지 않았고 센텀시티점은 매주 1회 교통캠페인만 해왔다는 것입니다.
2013년 1월부터 매일 집회신고가 이뤄진 동래점도 역시 그동안 한 차례도 집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집회 개최 목적은 주로 거리질서 유지나 교통 캠페인, 소음 추방·안전 문화 캠페인이었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롯데백화점 측이 집회신고를 선점해 백화점 주변 집회가 원천적 봉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부산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정작 시민의 목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이어 "집회신고서 원본 보존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의 유령집회 신고는 그 이전에도 계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산시의 행정적인 편의와 부산시민의 구매로 성장한 롯데백화점은 당장 유령집회 신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유령집회 신고로 의심될 경우 다른 집회 신고를 할 수 있다는 2014년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현재는 '좋은 롯데 만들기 부산본부' 등이 매주 롯데백화점 앞에서 '현지 법인화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롯데가 진정 부산 기업이라면 시민과 소통부터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