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 씨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환됩니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조희팔이 살이 있는지 비호 세력은 있는지, 또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2천억 원이 넘는 은닉자금은 어디에 있는지 파악 할 계획입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강태용 씨를 통해 규명할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조희팔의 생존 여부입니다.
검찰은 생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조희팔의 것이라고 알려진 유골 분석에서 조 씨의 DNA가 나오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최측근인 강 씨를 조사하면 조희팔의 생존설 진위는 가릴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호 세력 규명도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앞서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검찰 직원과 경찰 간부가 구속되는 등 강 씨의 통 큰 로비는 부분적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2008년 밀항에 앞서 최소 1백억 원대의 현금을 소지했고, 이 중 상당액을 로비자금으로 활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 씨의 중국 내 거주지에 있을지 모르는 장부 등 자료를 확보해달라고 중국 공안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규명대상은 아직 규모조차 알 수 없는 막대한 은닉자금입니다.
피해자 측에선 최소 2천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액수는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계좌추적과 회계분석을 시작했지만, 복잡하게 얽힌 은닉 재산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선 강 씨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 씨의 진술에 사실상 수사 성패가 달린 검찰은 강 씨를 압박할 카드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