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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서울도심 찬반 집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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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행정예고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는 찬반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서울대·연세대· 고려대 정경대학 학생회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정신인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역사를 재단해 지배자가 되려는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주의 국민행동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단순히 과거 미화와 왜곡으로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친일·독재 수구정권이 저지른 수많은 비리와 인권탄압 등 범죄행위를 되풀이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국정화에 반대하는 서명운동과 교육부 의견서 제출, 촛불집회 등을 할 예정으로, 내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사범대·교육대 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은 국정화를 지지하는 집회와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탈북어버이연합, 한겨레청년단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새로 만들어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가르치는 기존 역사교과서를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중·고등학교 교장들의 모임인 서울 중등 교장 평생 동지회도 동아일보 앞에서 집회를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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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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