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성' 문제가 집중 제기된 2013년 검정 국사교과서는 교육부 명령에 따라 수정·보완절차를 거쳤고, 수정 전 내용이 담긴 교과서는 일선 학교에 보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6일) "2013년 검정심사를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들은 수정·보완 절차를 거쳐 2014년 1월 말부터 학교 현장에 공급됐다"며 "수정되기 전 내용은 학교에 보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역사교과서의 검정심사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는 2013년 8월30일 친일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해 8종 교과서에 대한 검정 합격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검정 교과서에 대한 사실 오류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교육부는 수정권고, 수정명령, 출판사들의 자체수정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1월 초까지 2천250건에 대한 수정·보완을 마무리했습니다.
교육부는 2013년 10월18일 8종 교과서에 대해 829건의 수정·보완을 권고했고 이 가운데 41건은 수정명령을 거쳐 그해 12월10일까지 모두 고쳐졌습니다.
출판사들은 2014년 1월10일부터 수정·보완된 교과서를 인쇄했고 같은 달 말부터 한국검·인정교과서를 통해 일선 학교에 교과서를 보급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의 경우 2013년 검정 심사 이후 교육부의 수정권고와 명령으로 북한에 편향되거나 친일적 서술이 대거 고쳐졌습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의 주체가 북한으로 명시됐고 북한의 토지개혁, 천리마운동 주체사상 등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현행 검정 교과서는 지난해 처음 적용됐고, 현재 고등학교 1, 2학년은 최종 '완제품'으로 수정된 교과서만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서는 '수정전 교과서'와 '수정후 교과서'가 구분되지 않은 채 혼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정 전 교과서 내용만을 집중 부각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