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유엔 기후변화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에서 공영방송의 기상캐스터가 기후변화를 비판하는 책을 냈다가 방송에서 퇴출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랑스2 채널의 유명 기상캐스터 필리프 베르디에는 현지 RTL라디오에 출연해 방송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베르디에는 "나오지 말라는 것 이상은 모른다. 얼마나 오래갈지도 모른다. 다 내 책과 관련된 일"이라고 말했다.
베르디에는 앞서 휴가를 내고 저서 '기후 조사'를 홍보하러 다니던 중이었다.
그는 책에서 기후변화를 주장하는 과학자와 정치인이 온 세상을 인질로 잡았다면서 기후변화에 의문을 제기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2월 전세계적 기후변화 대책을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
가디언은 베르디에의 '퇴출'이 총회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2가 소속된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직업적 위상을 개인적 의견을 펼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적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베르디에의 책에 대해서는 비판이 일고 있다.
프랑스 신문 르몽드는 "오류들로 가득찬 책"이라면서 "(베르디에 주장과는 달리) 지구표면 기온 상승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 모델은 믿을 만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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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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