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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부 집권' 태국에 신속한 민정 이양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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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쿠데타 이후 군부가 집권 중인 태국에 신속한 민정 이양을 거듭 촉구했다.

16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글린 데이비스 신임 주(駐) 태국 미국대사는 전날 돈 쁘라뭇위나이 외무장관을 만나 태국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민주주의를 회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교 역사가 180여 년에 이르는 미국과 태국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태국이 신속하게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선거에 의해 구성된 민간 정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지난해 5월 군부 쿠데타를 일으키자 미국은 태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특히 태국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고 민간 정부로 신속히 권력을 이양할 것을 촉구해 양국 관계가 냉각됐다.

데이비스 대사는 프라윳 총리를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의 일정이 허락할 때 언제든지 만나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돈 장관과 안보 협력, 기후 변화, 보건, 무역, 불법 이민, 청년교류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태국의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7월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TIP) 보고서에서 태국을 인신매매 실태와 관련해 최악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해 태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돈 장관은 이에 대해 태국 정부가 새 헌법을 마련하고, 개혁을 실시하는 등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태국 미국대사직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케니 전임 대사가 임기를 마치고 나서 약 10개월 동안 공석이었으며, 데이비스 대사는 지난달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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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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