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도 로마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3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마 남쪽 라치오 주(州)의 작은 마을인 팔리아노에서는 운전을 하던 40세 남성이 차가 폭우로 도로에 생긴 구멍에 빠지면서 숨졌고 함께 탔던 2명은 가까스로 차에서 빠져나왔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또한, 아브루초 주(州) 치비텔라 로베토에서는 51세의 여성이 산사태로 자신의 집에 있던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숨졌고, 같은 주의 탈리아코초에서는 67세의 남성이 폭우로 물이 가득 찬 자신의 집 지하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아브루초 주 라퀼라 시의 카니스트로에서는 강물의 범람으로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로마 동쪽에 있는 마을인 티볼리에서는 폭우로 야외 창고에 고립됐던 4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세계적 관광지인 베네치아에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산 마르코 광장에 20㎝ 높이로 물이 찼으며 16일에는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16일에도 집중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시칠리아, 칼라브리아, 풀리아 주 등 남부지역에 기상 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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