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스마트폰으로 조울증 진단한다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조울증(양극성 장애)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조울증이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인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말한다.

이탈리아 네트워크 사회를 위한 전기통신실험연구소(CREATE-NET)의 컴퓨터공학자 베네트 오스마니 박사는 여러 가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으로 분석, 조울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조증 단계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신체적 과잉행동은 가속도 진동센서와 GPS로, 빨라진 말의 속도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로, 늘어난 통화의 빈도는 전화통화 패턴을 통해 분석했다고 오스마니 박사는 밝혔다.

반대로 우울증 단계에서 나타나는 느려진 신체 움직임과 왕래하는 곳의 감소, 느려진 말투, 줄어든 통화횟수도 같은 방법으로 분석됐다.

직접 조울증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실험하면서 3주마다 재래식 정신건강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방법이 평균 96%의 정확도로 조증과 우울증을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법은 조증과 우울증이 실제로 나타나기 이전에 기분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 치료를 통해 증상을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오스마니 박사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조울증 진단은 해밀턴 우울증평가척도(HAMD)와 양극성장애 스펙트럼 진단척도(BSDS) 같은 주관적 설문조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검사를 통해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이미 증상이 나타난 뒤가 된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