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세수를 늘려 국제채권단에 빚을 갚기 위해 전국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최고 4배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문화부는 수년간 미뤘던 주요 관광지 요금 인상을 "유럽의 다른 관광지 수준에 맞춰" 내년 4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테네의 명소 아크로폴리스 입장료는 12파운드에서 20파운드로 오르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크레타의 크노소스 유적은 6파운드에서 15파운드로 인상됩니다.
무료였던 2만여 개 섬들의 발굴 유적도 유료로 바뀝니다.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의 실직자 120만 명에게는 무료로, 비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50%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3차 구제금융을 받으며 채권단의 요구 조건에 따라 세수 확대의 긴축재정을 실행해야 하는 그리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세입이 최대 75억 파운드, 한화로 약 13조 2천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는 한해 2천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관광부문이 국내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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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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