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교수 선언 잇따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 전공 교수들의 교과서 집필 참여 거부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 편찬을 맡게 된 국사편찬위원회의 집필진 구성 작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이 오늘(14일)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라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시와 통제의 시기인 유신 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이고 그 시도에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전원도 국정 교과서 집필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른 대학 역사 교수들과 역사 교사들도 동조 움직임을 보여 참여 거부 운동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7년부터 쓰게 되는 중·고등학교 역사 국정 교과서 개발 업무를 맡은 국사편찬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집필진 구성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국사편찬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이 확정 고시되면 집필진 모집도 공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정 교과서 전환에 반대해 새로운 교과서 집필에 불참하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면서 집필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혜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