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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샌더스, 총기규제·중동개입 격돌…'이메일'은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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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명의 1차 TV 토론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해 버니 샌더스, 마틴 오맬리, 짐 웹, 링컨 채피 등 5명은 총기규제와 중동 군사개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클린턴 후보와 샌더스 후보는 총기규제 문제를 놓고 서로 대립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후보를 향해 "총기규제에 너무 미온적"이라고 공격하며 "이 나라의 대다수는 총기 소유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샌더스 후보는 "범죄자에게 총기를 파는 제조업체나 총기상점에 대해서는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잠재적 폭력성을 가진 사람이 총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이라크 전쟁과 최근 시리아 사태에 대한 대응정책을 놓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가 지난 2002년 찬성했던 이라크 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정책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클린턴 후보는 "이미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때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와 25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놓고 토론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나를 국무장관에 지명하면서 나의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는 클린턴 후보는 상황을 진정시키고 반군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샌더스 후보는 "테러리즘 대처를 명분으로 미군을 다시 중동에 보내는 것을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은 경쟁후보인 샌더스 후보가 공개적으로 덮고 가자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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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토론에 참석하지 않은 조 바이든 부통령은 워싱턴 관저에서 TV토론을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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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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