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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논란에 연방은행장들 '본색'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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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통화정책에 관해 그동안 보였던 자신들의 '본색'을 감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서 연설하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에 분명히 (경제지표) 정보들이 들어올 수 있고, 12월까지는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수시로 유입되는 지표의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록하트 은행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서 연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안 어느 시점에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신중해진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때 하루빨리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로 분류됐던 록하트 은행장은 지난 9일 "최근 자료들은 내 논점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 더 강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거나 "하방 리스크를 더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해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비둘기파'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 역시 "(금리 인상을) 일찍 한다고 해서 꼭 경제전망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시카고에서 연설한 에번스 은행장은 금리 인상을 적어도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여유 공간이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금리인상을 10월에 실시할지 혹은 12월에 단행할지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는 "말하기 너무 이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28일과 오는 12월 16일에 각각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금리 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부터 0∼0.2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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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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