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아 산행 인파가 몰리는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등산객들의 각별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설악산구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는 지난 10일 지난해보다 엿새 이른 첫눈이 내린 것을 시작으로 어제(11일)에는 귀때기청봉에 상고대가 형성됐고 오늘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 등 아침 기온이 급강하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고지대의 체감온도는 새벽에는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지고 낮시간대도 영하에 머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청봉과 공룡능선, 서북주릉 등 고지대를 등반하는 등산객들은 저체온증에 대비한 보온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공원사무소는 "요즘 설악산 고지대의 밤과 새벽 기온은 그야말로 한겨울을 방불케 하고 있다"라며 "고지대 등산객들은 방한복 등 보온 장구 착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원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저지대의 따뜻한 날씨만 생각하고 충분한 보온대책 없이 등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한복은 물론 상황에 따라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몇 개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이달 들어 11일 현재까지 22만9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악산 단풍은 이번 주말이 절정으로 예상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