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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최악의 테러 IS가 저질렀나…배후 자처는 없어

IS의 수루츠 테러와 유사…"수루츠 테러범 형 시신 현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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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 앙카라 한복판에서 벌어진 최악의 폭탄테러의 배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연루 가능성이 제기됐다.

터키 일간 하베르튜르크는 11일(현지시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7월 20일 남부 수루츠에서 자폭테러한 범인의 형이 전날 앙카라 폭탄테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루츠 테러는 터키인 대학생 셰이흐 압두라흐만 알라교즈(20)로 밝혀졌으며, 그를 IS에 가담시킨 것으로 알려진 형 유누스 엠레 알라교즈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하베르튜르크는 테러에 사용한 폭발물과 대상이 수루츠 테러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경찰은 IS의 터키 내 조직인 이른바 '아드야만 그룹'의 소행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언론들은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가방에 TNT와 공업용 베어링 등을 담았던 수루츠 테러와 같은 종류라고 전했다.

수루츠 테러 당시 숨진 희생자 33명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과 가까운 사회주의자청년연합(SGDF) 회원들이었으며, 앙카라 테러의 희생자 상당수도 HDP 지지자들이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경찰 고위 관계자 2명이 앙카라 테러도 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베르튜르크에 따르면 수루츠 테러범인 알라교즈 형제는 지난해 11월 가족의 실종 신고 이후 '테러 연루 실종자'로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당국은 터키 남동부 아드야만 주(州)에 살던 이 형제가 지난 1월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를 통해 시리아로 가서 폭발 훈련을 받고 지난 5월 터키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했다.

형 유누스는 지난해 집 근처에 찻집을 개업해 8개월 동안 아드야만의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회의와 기도 장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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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친정부 성향의 일간지 예니샤파크는 전날 자폭테러한 범인 2명 중 1명은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IS는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와 격렬하게 충돌하고, 터키에서는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적대 관계다.

따라서 IS는 YPG와 PKK에 경고하기 위해 쿠르드계 정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울러 알라교즈 형제는 쿠르드족이며 IS가 터키로 보낸 잠재적 자폭테러범들도 모두 쿠르드족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S가 민족주의보다 IS의 지하드 이념이 강하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밖에 전날 테러는 정보당국 본청 등이 있는 수도 중심지를 겨낭했다는 점에서 IS는 지난 7월부터 IS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터키 정부에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IS는 중동 각지에서 자폭테러를 저지르면 하루 안에 테러범의 신원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지만, 아직 앙카라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하지 않았다.

그러나 IS는 수루츠 테러 당시에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는 등 모든 테러에 배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IS는 지난 1월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지구의 경찰서에서 러시아 국적의 여성 IS 조직원이 자폭테러를 감행했을 때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한편, 터키 경찰은 이날 중부 콘야와 남부 아다나, 동부 샨르우르파 등지에서 IS 검거 작전을 벌여 용의자 3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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