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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과다지출 논란 이탈리아 로마시장 사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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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시장이 과다 지출 논란을 둘러싸고 최근 몇 주 동안 계속된 사퇴 압력에 굴복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그나치오 마리노 로마 시장은 8일 저녁 성명을 통해 집권당인 민주당의 지지를 상실하는 등 정치적 환경변화에 따라 더는 시장으로 직무를 계속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 등이 전했다.

그러나 현행 이탈리아 법제상 마리노 시장의 사임은 20일이 지난 다음에 효력이 발생하며 이후 새 선거를 통해 시장을 다시 선출하기 전까지 집정관이 시장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마리노 시장은 로마 대중교통 시스템 마비, 시내 곳곳의 구멍 난 도로, 마피아 범죄 조직과 시청의 결탁 의혹, 재정 낭비 등으로 지난 몇 달 간 비난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지난 2년 4개월 동안 시장직에 있으면서 시청 법인카드로 사용한 식사 비용 문제가 언론에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마리노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비용이 공식적인 자리를 위해 합법적으로 사용됐지만 어려운 시 재정을 위해 개인재산을 털어 2만 유로(약 2천591만여 원)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리노 시장은 이런 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일단락지으려고 했지만, 언론에서 상당수의 만찬 비용이 본인과 부인 두 사람만 참석한 식사 자리를 위해 지출됐다는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더욱 시민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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