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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독감 예방에 가습기가 좋은 이유는?

* 대담 : 홍혜걸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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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매주 금요일 만나는 홍혜걸의 메디컬 이슈입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감기 걸리는 분들 많으신데요. 전국 보건소와 국가 지정병원에서 이달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했는데 닷새 만에 237만 명이 다녀가면서 독감 주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독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혜걸 박사님 안녕하세요

▶ 홍혜걸 의학박사: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해마다 독감 예방 백신 모자란다고 난리인데 이거 왜 그런가요?

▶ 홍혜걸 의학박사: 

알다시피 올해부터는 말이죠. 보건소뿐 아니라 지역 병의원에서도 어르신들의 무료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건소에서만 했었는데 말이죠. 취지는 지역사회의료기관하고 보건소가 상생하고 어르신들이 보건소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도 간편하게 맞을 수 있게 하자라는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물량이 분산이 됐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일부 병의원에서는 품절이 되고 맞으러 가셨다가 돌아가시고 그런 상황이고요. 지금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1차로 400만 명분을 풀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양이 부족한 건 아니다 라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예방접종이 특정 병원에 몰리면서 부족한 걸로 분석이 되기 때문에 귀찮긴 합니다만 전화로 미리 물어보시고 백신이 있는지 말이죠. 그 다음에 병원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 아닌 거군요? 지금 한쪽 병원에 몰리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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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혜걸 의학박사: 

양이 부족한 게 아니고 그렇습니다.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게 아쉽긴 합니다.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게 되는데 말이죠. 그랬더라면 미리 알아보고 갔더라면 이렇게 발걸음을 돌리진 않았을 텐데 라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홍보가 아쉽네요. 그런 면에서는. 그런데 박사님 독감이라는 질병은 어떻게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 홍혜걸 의학박사: 

이게 감기하고 독감은 완전히 다른 병이다 라는 인식을 같이 합니다. 어떤 분들은 말 그대로 지독한 감기가 독감이다 라고 생각하시는데 아니죠. 원인이 다릅니다. 감기는 여러 가지 아베노, 라이노 라는 바이러스가 일으키고요. 독감은 인플렌자 바이러스가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 자체가 다른 거고요. 증세도 다릅니다. 독감에 가장 중요한 증세는 고열과 근육통이죠. 그래서 38도 이상 열이 나고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 한 심한 몸살 증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게 공기 전염이 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굉장히 강하죠. 한 번 유행하면 어떤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 변이를 일으키고 유행을 하고요. 아시다시피 1918년 독감 때는 4천만 명이 숨졌잖아요. 50년대에도 홍콩, 상하이 이런 데에서도 각각 5만 명씩 숨진 사례가 있습니다. 다른 전염병과는 달리 독감은 세계보건기구가 가장 관심을 갖고 감시하는 바이러스고요. 그런 점에서 이 독감은 굉장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그런 질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볍게 볼 수는 없군요. 감기와 달리 백신도 있는 거고요? 치료제도 있는 거죠?

▶ 홍혜걸 의학박사: 

네. 그게 아주 중요한 겁니다. 감기는 백신도 없고 치료약도 없습니다. 그런데 독감은 다행히 두 가지가 다 있습니다. 백신도 있고 치료제도 있습니다. 백신은 알다시피 다른 백신은 한번 맞으면 대게 평생가고 그런데, 독감은 돌연변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해마다 세계보건기구가 다음해 겨울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를 미리 분석해서 백신을 만들죠. 북반구가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이게 백신을 접종한 후에 2주쯤 지나면 몸에 항체가 만들어지고요. 6개월 정도 지속이 됩니다. 그래서 대단히 귀찮긴 합니다만 위험 요인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이나 하는 분들은 해마다 맞으셔야 하고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쯤 그러니까 10월이 가장 적절한 시기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백신도 새로운 종류  두 가지가 나왔어요. 하나는 세포배양백신이라는 게 나왔고요. 또 하나는 4가백신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세포배양백신은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알다시피 독감 백신은 계란 달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 백신을 못 맞았다는 게 큰 무제였는데 세포배양백신은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4가백신은 기존의 3가백신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전부 다 신제품이기 때문에 대개 과거 기존 백신은 3만 원 정도 하는데요. 이건 1만 원 정도 비싸서 4~5만 원 정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독감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거죠?

▶ 홍혜걸 의학박사: 

치료제는 타미플루처럼 FA에 공인을 걸친 치료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고요. 문제는 이게 아주 중요한데요. 이들 약제가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맞아야만 효과가 나타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치료제가 있어서 늦게 시작되면 효과가 없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열이 심하게 나거나 근육통이 있을 때는 빨리 병원에 가서 독감을 의심하시고 말씀하신 치료를 받으시면 증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생활 수칙으로 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점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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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혜걸 의학박사: 

저는 가습기가 중요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독감이랑 감기 바이러스는 일종의 단백질 입자인데요. 이게 외부 실내 습도가 낮아서 건조할수록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잘 옮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내 습도가 올라가면 축축해지면서 바이러스 입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전염력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주변 환경을 가습기를 통해서 좀 막아주자 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요. 너무나 당연한 얘깁니다만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면 독감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향이 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이런 생활 수칙을 지키셔야 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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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사실 요즘에 가습기 사용하기도 걱정이 되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말이죠.

▶ 홍혜걸 의학박사: 

살균제만 안쓰면 되는데 말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 홍혜걸 의학박사: 

살균제를 저희가 바보 같이 써왔잖아요. 많이 반성을 해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물때나 세균 이런 것 때문에 그게 의학적으로 크게 중요한 게 아닌데 전반적으로 균을 죽게 한다, 저희가 언론에서 부추긴 면이 있고, 보건당국에서도 그게 그렇게 원래는 피부나 식기를 소독하는 재료잖아요. 그걸 마실 때 폐 점막이 상한다는 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간과했고 많은 사람들이 숨지기도 했단 말이에요. 살균제를 절대 쓰면 안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젖은 빨래를 그냥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고요.

▶ 홍혜걸 의학박사:

네 그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어쨌거나 실내 습도를

▷ 한수진/사회자: 

습도를 유지하는 거 그것도 생활 수칙에서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홍혜걸 의학박사: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홍혜걸의 메디컬이슈 홍혜걸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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