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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로 전세계 산호초에 최대 위기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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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력한 슈퍼 엘니뇨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세계 바닷속 산호초에 내년쯤 최대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오브 회-굴드버그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는 가디언에 "태평양의 상태가 1998년 백화현상이 일어나기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며 "역사상 최악의 산호초 백화현상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호초 백화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산호의 몸 속에서 살던 공생 조류가 빠져나가 산호의 색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심해지면 산호가 영양분을 얻지 못해 완전히 죽게 됩니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대규모의 글로벌 백화현상이 발생해 전세계 산호초의 16%가 죽어나간 데 이어 2010년에도 또다시 큰 규모의 백화현상이 바닷속을 휩쓸었습니다.

회-굴드버그 교수는 "이번에 올 세 번째 글로벌 백화현상의 피해 규모가 1998년보다 클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산호초감시프로그램 담당자인 마크 이킨 박사도 "지난해 6월 이후 발생한 백화현상에 내년의 백화까지 겹쳐지면 피해가 누적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본 최악의 산호초 백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킨 박사는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과거 어떤 것보다 끈질기게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산호초는 전체 해양 면적의 0.1%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 25%에 서식지를 제공하는 곳으로, 열대우림과 마찬가지로 생물다양성을 위한 허파와 같은 곳입니다.

산호초가 파괴되면 해양 생태계에 의존해온 5억 명의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오는 2030년이면 해마다 백화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회-굴드버그 교수는 "관광업과 수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가 배출가스 문제 등에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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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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