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한국으로 송환된 패터슨의 첫 재판이 오늘(8일) 오전에 열렸습니다. 패터슨 측은 무죄 판결을 받았던 에드워드 리가 범인이라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으로 간 지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패터슨이 살인 혐의로 오늘 법정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 준비 절차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누가 피해자 조중필 씨를 살해했는지를 두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에게서 흉기를 건네받아 조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패터슨의 변호인은 에드워드 리가 마약을 해 환각 상태에서 범행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1998년 에드워드 리가 살인 혐의로, 패터슨은 흉기를 소지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두 번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에게 적용된 혐의가 다르기 때문에 이전 재판과 이번 재판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재판에는 피해자 조중필 씨의 부모와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도 자리했습니다.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는 패터슨의 유죄를 100% 확신한다고 밝혔고, 조 씨 어머니는 이번 재판으로 반드시 범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복수/故 조중필 씨 어머니 : 우리 중필이, 한 좀 풀어야 합니다. 우리 가족 한도 풀고요. 죄지은 만큼 벌을 받아야죠.]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