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해 온 75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경 모(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인터넷 방송을 통해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한 김 모(36)씨 등 모집책 5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 씨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 게임당 최대 100만 원씩 베팅할 수 있는 불법 스포츠 사이트 4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 씨는 이들 도박 사이트 총책인 인척 조 모(41)씨 남매를 대신해 이 사이트를 운영하며 입출금을 관리하는 대가로 월 300만 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등 조 씨 남매의 동네 후배인 모집책 5명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도박 사이트를 홍보, 회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모집한 회원 수가 1만∼2만 명에 이르고, 이들 사이트의 판돈이 7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영 총책인 조 씨 남매는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사이트를 폐쇄하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잠적한 조 씨 남매는 자신들의 범행 은폐를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 내부 구성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며 "총책 인 조 씨 남매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