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2호 태풍 무지개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지방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까지 생겨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강한 비바람에 대형 크레인이 힘없이 쓰러집니다.
2층짜리 가건물은 종잇장처럼 뒤집혀 날아가고, 달리던 트럭도 옆으로 쓰러집니다.
번개를 동반한 검은 회오리바람은 집이며 나무를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목격자 : 여기서 150m 떨어진 곳에서 번개를 동반한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어요. 전깃줄이 끊어지고 철판이 찢겨 나갔습니다.]
어제(4일) 오후 중국 남부 광둥 성에 상륙한 22호 태풍 무지개는 이 시각 현재 광시 자치구 방향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만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모두 6만여 척의 선박이 피항했습니다.
광저우와 포산 일대에서 수천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함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특히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남부 지역을 찾은 많은 여행객이 태풍으로 발이 묶였고, 해상관광지인 일부 섬에선 2천 명의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남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