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를 해경 경비함이 풍랑주의보를 뚫고 육지로 이송했다.
2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 주민 이모(70·여)씨가 맹장염으로 의심되는 통증을 호소해 이송이 필요하다는 초도 보건지소장의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후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점검하며 이송 작전을 폈다.
나로도 축정항 부근에 도착한 경비함에서 민간해양구조선으로 옮겨진 이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고흥의 한 병원에서 맹장 수술을 받았다.
앞서 1일 오후 5시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주민 김모(64)씨가 신체 왼쪽이 마비되는 뇌경색 증상을 보인다는 보건지소장의 신고가 들어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집에서 넘어지면서 문틀에 머리를 부딪친 뒤 휴식 중 마비증상이 와서 오후 4시 50분 보건지소를 찾았다.
여수해경은 당시 초속 18m의 강풍과 4m 이상의 파도 등 악천후를 뚫고 오후 9시 30분께 고흥 나로도로 김씨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김씨는 119구급차로 순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뇌경색 치료 중이다.
한편 여수해경은 올해 섬 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06명을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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