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일등석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모니터 등이 설치된 고급형 고속버스가 내년 상반기 시범 운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버스 서비스와 시설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는 의견들을 많이 내놨다.
네이버 이용자 'park****'는 "일본은 이미 도입돼 심야시간에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도 이제는 고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니 은근 기대됩니다. 가격의 부담을 서비스로 상쇄하길 바랍니다"라고 환영했다.
아이디 'cho_****'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우등고속도 처음 생겼을 때는 우등이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받나 했지만, 요즘은 우등부터 사람들이 타고 다니잖아요. 단, 청소 및 관리는 철저히 잘 해주시길 바래요. 모니터 달린 버스라고 탔는데 모니터 고장, 칸막이 있는 좌석이라고 했는데 칸막이 지저분… 이러면 좀 곤란하잖아요?"라고 주문했다.
누리꾼 'sang****'는 "우등버스도 처음 도입했을 땐 버스 안에 전화기, 몇 가지 편의품목, 발판 등도 괜찮았지만 관리가 안 되면서 다 사라지고 지저분해졌다. 이왕 고급버스가 도입된다면 가격에 맞는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관리감독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게 기사님들이에요. 친절한 기사님들 위주로 뽑았으면 좋겠네요"(아이디 'bsb5****'), "우등보다 비싸도 KTX보다는 싸겠지.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장거리 이동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 딱인듯"('hyun****')과 같은 의견도 나왔다.
'isqu****'는 "아무리 좋은 초고급 버스라도 같이 탑승한 승객이 비매너면 목적지 도착할 때까지 참으면서 가야 함. 진한 향수, 술먹고 계속 트림, 휴대폰 고성 등등"이라며 대중교통내 에티켓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반면 "요새 고속버스 타려면 일반버스 타고 싶어도 우등밖에 없던데 이게 뭐하는 짓? 그럼 우등버스 일반요금으로 내려주든가"('knig****'), "그 돈으로 노후버스나 교체하는 것이 타당하다"('moon****'), "요금이 많이 올라가면 시간 아끼는 고속철도 타는 게 더 좋지 않을까"('naco****')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1992년 우등버스 도입 이후 24년 만인 내년 상반기 고급형 고속버스를 심야시간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 등에 시범 운영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우등버스 요금은 일반 고속버스 대비 약 50% 정도 높은데, 고급형 고속버스는 우등버스 요금 대비 최대 30%까지 할증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