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신 094형(진 급) 핵잠수함이 처음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채 전투태세 순찰 항해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류밍리 정치위원(소장)은 최근 하이난 싼야에서 열린 공로 축하 행사에서 야룽 만 잠수함기지의 41 잠수함 승무원 부대에 1등 공훈 표창을 수여하고 치하했다고 명보가 중국 해방군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명보는 094형 핵잠수함에 탑승하는 승무원으로 구성된 41 승무원 부대가 1등 공훈 표창을 받은 것이 094형 핵잠수함이 '쥐랑( JL)-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채 전투태세 순찰항해를 한 것과 관련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표창이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최근 094형 핵잠수함이 올해 말 첫 전투태세 순찰 항해를 개시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증명했다는 설명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지난달 24일 성명에서 중국 해군이 올해 안에 쥐랑-2를 탑재한 진 급 핵잠수함을 첫 초계활동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쥐랑-2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8천㎞로 일본 인근 해역에서는 미국 알래스카를, 하와이 동쪽에서는 미국 50개 주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94형 핵잠수함은 쥐랑-2 미사일 12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41 잠수함 승무원 부대는 2013년 11월 094형 잠수함에서 쥐랑-2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1등 공훈 표창을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094형 핵잠수함이 1985년 개발되기 시작돼 2005년 진수했지만, 쥐랑-2 미사일 발사 실험이 상당 기간 늦춰졌다고 말했습니다.
웡 회장은 094형 핵잠수함의 소음이 120㏈(데시벨)을 넘고 해저 약 300m까지만 잠수할 수 있어 항공모함, 남중국해 산호초 등을 활용해야 미군의 근거리 정찰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미사일 16∼24기를 탑재할 수 있는 096형(탕 급) 잠수함과 사거리가 1만㎞에 달하는 쥐랑-2 개량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