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오늘(30일) 한국을 금융 후진국으로 평가한 세계경제포럼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식 반박했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WEF의 금융부분 평가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한국 금융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들은 WEF 평가 결과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이 평가가 자국 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위주로 구성돼 만족도 조사 성격이 강하고, 국가 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위는 세계은행 자료로 비교해 볼 때, 한국의 15세 이상 인구 중 계좌보유비율이 94.4%로 94%인 OECD보다 높고, 은행 예금계좌 관련 수수료도 외국보다 낮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는 1조2천 억 달러로 세계 15위 수준입니다.
금융위는 또 한국 은행들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외국인의 한국시장 증권 투자 규모는 508조2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WEF는 앞서 한국 금융시장의 성숙도 순위가 조사대상 140개국 가운데 올해 87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건전성이 113위, 대출의 용이성이 119위, 금융서비스 이용 가능성이 99위에 그쳤으며, 벤처자본의 이용 가능성은 107위에서 86위로, 증권거래 관련 규제는 89위에서 78위로 소폭 상승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