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사들인 현대차그룹이 115층 건물을 짓기로 한 계획을 바꿔 건물 층수를 105층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신 공연장 면적을 늘리고 공연장 하부는 개방형으로 하는 등 공공성은 강화합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한전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 개발계획을 수정해 제출함에 따라 협상조정회의를 열어 개발계획 협상을 본격 추진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수정안에 따르면 62층과 115층으로 나눠 건설하기로 했던 건물은 각각 51층과 105층으로 층수가 낮춰집니다.
이에 따라 건물의 최고 높이는 571m에서 526m로 낮아지고 대신 3층에서 5층 규모의 전시·컨벤션용 건물과 1층에서 3층 규모의 전시용 건물이 새로 생깁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건물 높이 조정은 현대차그룹측에서 제안한 것"이라면서 "워낙 대규모 건물인 만큼 건물의 높이는 앞으로 다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공기여 총량은 사전협상이 끝난 뒤 개발계획을 반영한 감정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1조 7천 3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제시했습니다.
서울시는 연내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말에서 늦어도 2017년초엔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강남구에서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 허가를 반려한 것과 관련해 사전협상과 별개의 사안인 만큼 사전협상과 건축 인·허가 등 절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변전소 이전공사와 본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술적 해결방법을 모색해 원래 일정인 2020년말에서 2021년초에 맞춰 공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서울시 측은 또 강남구 주민들이 한전부지 개발로 생기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우선 사용할 것 등을 요구하며 행정소송을 낸 데 대해 "법원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면서 "법률 검토에서 위법성을 발견하지 못한 만큼 사전협상 등 개발사업 추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