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농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자연재해는 가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농협손해보험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접수된 사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가뭄 피해는 모두 2천300여 건으로 지난해의 400여 건보다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뭄 피해는 벼에 집중돼, 대다수인 2천여 건이 벼 작물에서 접수됐습니다.
특히 강화도를 포함한 인천 지역에서 931건이 접수돼 전체의 약 46%를 차지했습니다.
가뭄 외에 다른 자연재해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태풍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2만5천여 건이었지만 올해는 9월까지 1만8천여 건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 1만2천여건에서 올해 2천100여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봄 동상해 피해는 지난해 2천200여 건에서 올해 5천400여 건으로 늘었고 특히 4∼5월 경북과 경기 지역의 사과·배 등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축산 농가들은 올여름 심했던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 지난해 농협손보에 접수된 가축재해보험 폭염 피해 접수는 283건이었지만, 올해는 832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폭염으로 폐사된 가축의 수도 지난해 91만1천여 마리에서 올해 232만5천여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10만4천여가구로, 지난해보다 17.8%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