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향성 없는 행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연기금이 꿋꿋이 순매수세를 지속하며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12거래일간 연속 '사자' 행보를 보이며 모두 1조2천300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이 같은 기간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7천39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 대조를 이루며 증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신흥국 경기 우려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외면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수급의 '방패'인 연기금의 매수세가 쏠리는 종목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저평가 대형 수출주와 전통적인 고배당주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3천520억원어치 매수했고 이어 현대차(1천146억원), LG화학(923억원), SK텔레콤(619억원), 한미사이언스(616억원), 현대모비스(517억원), 삼성SDI(483억원), 현대글로비스(448억원), 삼성전기(430억원) 등을 사들였습니다.
앞으로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기대도 많습니다.
시장은 연기금 수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4분기 추가 매수 여력을 12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