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절반 이상은 배우자가 얼마를 벌고 어디에 지출하는지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최근 맞벌이 가정 8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4%가 배우자의 수입과 지출 내역 등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부부끼리 '돈에 관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 응답도 15.9%에 이르렀습니다.
각자의 월급 중 일부를 공동자금으로 모아 생활비나 집안행사 등에 쓰되, 그외의 돈은 상대방의 간섭 없이 사용한다는 겁니다.
주로 남성들은 여분의 돈을 운동 같은 취미생활에 쓰고 여성들은 옷을 사거나 친구를 만나는 데 쓴다고 답했습니다.
서로 다른 소비 가치관에서 불필요한 갈등이 빚어지는 걸 피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돈 관리에 대한 대화를 금기시하는 건 자칫 소통 부재나 가족 결속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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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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