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이란 언론 "사우디 왕자의 성지순례 경호가 참사 원인"

"사우디 압사 참사 사망자 2천명 달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외곽 미나에서 발생한 정기 성지순례(하지) 압사 참사는 사우디 왕자의 순례 행사 참가에 따른 대혼잡으로 촉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프레스TV는 25일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자가 사고 당일 미나 성지순례 행사 장소에 도착하는 바람에 그의 경호 인력들이 원래의 순례객들 이동 흐름을 강제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두 개의 큰 순례객 흐름이 미나의 한 좁은 도로에서 합류하게 되면서 재앙적 혼잡 상태가 발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의 아들인 알사우드 왕자는 사우디 왕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란 하지(Hajj)위원회의 사이드 오하디 위원장은 "사우디 당국의 경솔함과 무책임, 그릇된 처리가 이번 참사의 주요 원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프레스TV는 또 사우디 성지순례 참사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약 2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해 "미나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2천명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사우디 당국은 현재까지 압사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719명, 부상자가 863명이라고 밝힌 뒤 추가 발표는 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은 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고온에 순례객들의 피로가 높은 상황에서 순례객들이 당국의 규정과 시간표를 따르지 않았다"며 그 책임을 순례객들에게 돌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