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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다시 소생시켜주세요"…'냉동인간 부활'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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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꿈꾸는 게 다름 아닌 불로장생일 텐데요, 중국의 대표적인 인물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찾고자 했다면 최근 한 여류 작가는 자신을 수십 년 동안 얼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중국에서 첫 번째, 제1호 냉동 인간이 나온 건데요, 자세한 사연을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중국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진 60대 여류 작가 두훙입니다. 지난 5월 췌장암으로 숨을 거뒀는데요, 숨이 끊기자마자 생전에 합의한 대로 인체 냉동 수술을 받았습니다.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미국인 의사 2명이 신속히 몸속에 혈액 응고 방지제 등을 투입해 혈액순환이 계속되도록 조치한 뒤에 혈액의 대용인 관류액을 투여하고는 신체를 영하 40도로 유지된 얼음 관에 넣어 미국에 있는 알코어 생명 연장재단으로 이송한 겁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전신 냉동이 아닌 그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는 머리만 냉동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이제 그녀의 머리는 앞으로 50년 동안 영하 196도로 설계된 특수 용기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그러다 2065년이 되면 머리를 해동해서 다른 사람의 신체와 결합해 부활을 시도한다는 계획인 겁니다.

과연 죽은 사람을 다시 녹여서 소생시키는 것이 가능할지, 더군다나 뇌의 기능이나 기억력까지 되살릴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허황된 얘기만은 아니라는 분위기 속에서 현재 논의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미 전 세계에는 300구에 가까운 냉동신체가 냉동실에서 깊은 잠을 자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개념을 처음 창안한 로버트 에팅거 박사 본인뿐 아니라 그의 어머니와 부인도 포함돼 있고,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대 타자였던 테드 윌리엄스도 그 중 한 명입니다. 비록, 미시간 주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냉동보존연구소를 '묘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태국에서는 한 부부가 종양에 걸린 딸을 알코어 재단에 보내 냉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국인 여성도, 딸이 먼저 이 태국인 부부의 기사를 보고 엄마에게 냉동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정말로 과학이 발달해서 냉동인간이 깨어나는 게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게 과연 행복하기만 한 세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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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이 도전받고, 인간의 생존을 또 따른 인간이 결정하게 되겠죠. 불로초를 찾아 떠난 진시황의 부하들도 천지를 헤매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는데, 어쩌면 우리 인간 세계의 순리를 지키기 위한 필연적 귀결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월드리포트] 부활 꿈꾸는 '냉동인간'…축복인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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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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