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눈속임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7% 하락한 5,961.4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92% 떨어진 9,427.6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3% 내려간 4,347.24에 각각 거래를 끝냈습니다.
범 유럽 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로 STOXX 50 지수는 2.17% 밀린 3,013.29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폭스바겐 주가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0.58% 올라 다소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독일 주간지 '아우토 빌트'가 BMW의 한 디젤차량 모델이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의 11배에 이르는 오염가스를 뿜어낸다고 보도한 데 맞물려, BMW 주가는 무려 5.15%나 빠졌습니다.
BMW는 즉각 눈속임하거나 조작한 일이 없고, 각 국의 법적 기준에 맞추어 배출가스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지만 장중 한 때 10% 가까이 폭락한 주가를 온전히 회복하기에는 벅찼습니다.
전문가들은 BMW의 주가 하락을 두고 투자자들이 디젤 차량과 배출가스 규정 및 준수 여부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