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총괄하는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가 작전 방식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백악관에 사의를 표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아프간 주둔 총사령관을 역임한 앨런 특사가 올 늦가을쯤 물러날 뜻을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세력을 분쇄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난항을 빚는 가운데 나온 그의 사의 전달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방과 수니파 아랍 왕국 등 62개국을 반(反) IS 연합전선에 끌어들인 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앨런은 그러나 시리아 서북부에 안전지대 구축을 위해 항공전력을 동원하는 것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자신의 전력보강 방식과 관련해 국방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좌절감을 느껴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역 해병대 대장으로 지난해 9월 특사로 임명된 앨런은 앞서 지난 13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지난 한 해 동안 IS 격퇴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remarkable progress)를 거뒀으며, 미국과 연합군의 노력이 일부 "실질적인 성공"(real successes)을 일궈냈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이라크를 사례로 들면서 1년 전만 하더라도 IS 때문에 이라크의 생존 자체를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유능하고 협조적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정권의 탄생 등 많은 면에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