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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휴대전화 2천600대 빼돌린 판매업체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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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전승수 부장검사)는 2천 대 넘는 휴대전화를 빼돌려 팔아 20억 원 넘는 돈을 챙긴 혐의로 전자제품 판매업체 직원 김 모(3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김씨가 빼돌린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판매한 김씨의 초등학교 친구 강 모(37)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강씨와 짜고 휴대전화 2천667대를 자신의 회사 명의로 주문한 뒤 빼돌려 외국인 등에게 팔고 23억 1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2013년 9월부터 서울 강남의 한 전자제품 판매업체에서 과장으로 일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팀에서 일하며 휴대전화 매입과 판매 등을 맡았습니다.

주식투자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김씨는 휴대전화 액세서리 판매업을 하던 강씨와 손잡고 회사 몰래 전화기를 빼돌려 팔기로 했습니다.

김씨는 휴대전화 판매업체의 전산망과 자신의 회사 전산망이 연결돼 있지 않아 주문량을 회사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해당 업무 담당자인 자신만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한 통신사 자회사의 기업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주문한 김씨는 강씨가 제품을 받게 한 뒤 빼돌린 휴대전화를 함께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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