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퇴역 군인이 수류탄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서 녹슨 실제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후 1시 20분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서 50살 이 모 씨가 수류탄을 소지한 채 행방을 감췄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철원군에서 외부로 나가는 도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전처가 신고를 접수했는데, "말싸움 뒤 전 남편이 누군가를 죽이겠다며 집을 나섰으며, 수류탄을 소지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전 아내가 만나고 있다는 남성을 찾아 경기도 포천으로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위치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 전쟁 등에서 사용하던 M26 수류탄 8발을 발견했습니다.
녹이 슬기는 했지만, 폭발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군부대와 함께 이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수류탄의 유출 경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