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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도주 16년 만에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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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됩니다.

법무부는 이 사건의 피의자인 패터슨이 내일 새벽 4시 40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이후 20년 가까이 묻혀 있던 진실의 얼개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이태원 살인 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당시 22살인 조중필 씨가 흉기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화장실에는 패터슨과 그의 친구인 재미동포 36살 에드워드 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들은 범행 당시 각각 18세의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검찰은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리고 그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패터슨은 증거인멸 및 흉기소지 혐의 등만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1998년 9월 법원이 리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고, 검찰은 뒤늦게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재개했으나 패터슨이 1999년 8월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하면서 사건 해결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범인 없는 살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 사건은 2009년 9월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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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을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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