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사교육 부추기고 스트레스만 더 받게 할 것 같아요. 우리 말부터 제대로 쓰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네이버 이용자 'ceju****')
"'재재' '재조' '재어'…. 한자를 모르니 이런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한자를 쓸 필요는 없지만 병기해서 한글을 제대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tkfk****')
당초 9월까지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를 포함한 한자교육 활성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교육부가 반대 여론으로 인해 결정 시기를 내년 말로 미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 한자 교육을 놓고 찬반 논쟁이 또다시 불타올랐다.
한자에 익숙지 않은 젊은 층이 많은 온라인이니만큼 반대 의견이 많이 눈에 띄었다.
누리꾼 'xero****'는 "솔직히 한자 뜻 정확히 모른다고 말을 못하냐 책을 이해 못하냐. 한자를 철폐하자는 것도 아니고 굳이 병기까지는 필요없다는 건데"라며 "반드시 한자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만 하는 내용이라면 그건 이미 학술적인 문제인 것"이라며 한자 병기의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적었다.
'fhta****'는 "초등학생한테 3개 언어 가르치려 들지 말고 한글하고 인성부터 제대로 교육합시다"라고 꼬집었다.
'jsis****'는 "70년대 신문을 보면 중요한 단어는 한자로 적혀있고 한글은 부수적으로 쓰인다. 한자 병기는 한글의 중요성을 해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자 병기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suba****'는 "한자만 알면 뜻은 자동 해석되는데 더 좋은 거 아닌가? 특히 국사에서는 필수고. 그 긴 물건 이름들 뜻 알면 정말 쉽게 외워진다"며 "솔직히 한자로 된 단어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에서 옛 문헌을 못 읽는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썼다.
'lieb****'는 "한자 시험을 추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자를 병기하겠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반응들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한자를 몰라서 어휘력 딸리는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적었다.
누리꾼 'uifa****'는 "진작 했어야 할 일인데 왜 이리 미루는가"라며 "한자도 우리 조상들이 몇백년을 써온 우리 글"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