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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에스컬레이터 지키는 역무원…"전 국민 초딩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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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전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두줄서기 캠페인이 중단된다는 소식 지난 주말 8시 뉴스에서 보도해 드렸죠.

정부가 과거 한동안은 바쁜 사람들을 위해서 한 줄로 서는 게 매너라고 홍보할 땐 언제고 2007년부터는 한쪽으로만 무게가 쏠려 고장이 자주 난다며 두 줄로 서라고 하더니, 8년 만에 다시 그 약속을 철회한 건데요, 뉴스가 전해진 뒤 이런 오락가락 방침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두줄서기를 폐지한다고 해서 한 줄로 서라는 뜻은 아니라고 국민안전처는 설명했습니다.

한 줄이냐 두 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걷거나 뛰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데요, 그 이유는 에스컬레이터에 가해지는 충격이 서 있을 때보다 걸을 때는 5.6배, 뛸 때는 20배나 커지는 데다 걷거나 뛰다가 사고가 났을 때는 이용자 과실로 판정되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걸어 다니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뛰어서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주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간에 쫓기는 출근길 직장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다. 전 국민을 초등학생 취급하는 거냐, 에스컬레이터를 더 튼튼하게 만들 궁리를 해야 맞는 것 아니냐."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그동안은 안전관리 책임자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상황을 선택적으로만 점검했지만, 이제부터는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역무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뛰어가는 시민이 있으면 경고 방송을 통해 지적하는 방안도 도입됐다고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도 "과도하다. 인권 침해 아니냐."하는 등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안 그래도 오랫동안 몸에 익은 행동을 계도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 판에 이랬다저랬다 성급한 정책 도입으로 혼란을 자초하는 바람에 국민들의 저항감까지 커진 겁니다.

생각해보면 에스컬레이터 타는 것도 잠깐인데 가만히 서서 가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방침이 바뀔 때마다 홍보 동영상 만들어야지, 포스터 새로 찍어 붙여야지 전부 세금 들어가는 일인데 좀 일관성 있게 추진했으면 하는 겁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원칙이 번복될 때마다 다음에는 또 어떻게 하라고 할지 의문이 앞설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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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문구 사라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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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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